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기부로 설립된 세브란스병원 민윤기치료센터가 자폐스펙트럼장애 청소년을 위한 농구 치료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겪는 청소년들의 농구 치료 프로그램인 ‘마인드 플레이’(MIND-PLAY)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ASEC의 통합 농구 프로그램(DRIB)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의 특성에 맞게 개발된 해당 프로그램은 또래와 함께 공을 주고받고 협동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능력, 신체 활동을 함께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 치료진과 스포츠 지도자가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의 발달 특성에 맞춘 활동을 진행한다.
민윤기치료센터는 지난해 슈가가 세브란스병원에 전달한 50억원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이는 연세의료원이 받은 아티스트 기부금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청소년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센터에서는 언어·행동 치료는 물론 음악을 활용한 사회성 훈련 등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글로벌 앰배서더이자 농구 애호가인 슈가는 기부에 그치지 않고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도 직접 참여해왔다. 그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천근아 교수와 함께 음악 기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MIND(Music-Interaction-Network-Diversity)’를 공동 개발했으며, 프로그램 기획과 시범 운영 과정에서는 음악 자원봉사 지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올해는 관련 임상 매뉴얼의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며 치료 모델의 체계화에도 힘을 보탰다.
세브란스병원은 음악과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을 접목한 통합 치료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청소년들이 타인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천 교수는 “마인드 플레이는 단순한 치료를 넘어 아이들의 사회성 증진과 운동 기술 향상을 도모해 향후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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