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말라리아·뎅기열’ 옮기는 모기, 서울서 2주 빨리 나타났다

입력 :
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매개 모기서 감염병 병원체 검출 안돼”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방충망 점검 등 보건·방역에 주의 필요”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을 옮기는 감염병 매개 모기가 서울에서 평년보다 1~2주가량 일찍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채집된 매개 모기에서 감염병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보건·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을 옮기는 매개 모기가 예년보다 일찍 출현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을 옮기는 매개 모기가 예년보다 일찍 출현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방역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 30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모기를 채집해 검사한 결과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평년보다 2주, 뎅기열 등 해외 유입 감염병 매개 모기는 1주가량 빨리 채집됐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 감염병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감염 후 잠복기(보통 7~30일)가 지나면 ▲38~40℃ 이상의 고열 ▲심한 오한과 떨림 ▲식은땀 ▲두통 ▲근육통 ▲피로감과 무기력증 ▲메스꺼움과 구토 등의 증세가 약 48시간(사흘마다) 간격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감염 후 보통 4~10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38~40℃ 이상의 고열 ▲심한 두통 ▲눈 뒤쪽 통증 ▲근육통과 관절통 ▲피부 발진 ▲메스꺼움과 구토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시 매개 모기 채집 현황. 서울시
서울시 매개 모기 채집 현황. 서울시

이번 조사 결과 전체 모기 발생 규모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감염병을 매개하는 모기의 출현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7일 일본뇌염 경보를, 22일에는 말라리아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연구원은 특히 매개 모기가 조기에 출현했던 지난해 서울의 모기 매개 감염병 발생이 증가했던 점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감시와 선제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매개 모기 감시와 병원체 검사를 계속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관계기관과 즉시 정보를 공유해 방역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원은 화분이나 빈 용기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하고 정화조와 집수정의 유충 방제, 방충망 점검 등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전역 2년 이내인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박주성 연구원장은 “선제적인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생활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고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오피니언

포토

판빙빙, 14억분의 1 미모…판타스틱하게 빛난 '대륙의 여신'
  • 판빙빙, 14억분의 1 미모…판타스틱하게 빛난 '대륙의 여신'
  • 에스파 카리나, 흠결 없는 도자기 피부…'여신 강림' 비주얼
  • 방민아, 단아한 분위기
  • 안유진, 언제까지 예뻐질꺼야…청초한 비주얼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