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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장관 “과거와 차원이 다른 전력수요…‘원전 추가’ 관련 의사결정 미룰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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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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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반도체는 현재 감당 가능
한빛·새울에 원전 4기 추가 부지 있어”
12차 전기본에 원전 확대 여부 담길 듯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반도체 공장·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전망과 관련해 “과거 막연했던 전력 수요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빠른 시일 내 원전 확대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3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발표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관련 전력 문제에 대해 “다행히 영광에 한빛원전 6기가 있다”며 “재생에너지를 조금 추가하고 충남 지역 LNG(액화천연가스) 전환 예정 발전 1∼2기 정도 붙여주면 현재 여건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수요를)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2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고위정책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2일 경기도 과천시 소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고위정책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주제 강연을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다만 이후 반도체 공장이 더 늘어날 경우에 대해서는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전기를 필요로 한다. 재생에너지로만 감당 가능하지 않다. 원전 추가 건설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2026년부터 2040년까지 총 15년간 전력 수급 구조와 발전원 구성을 설계하는 중장기 국가 계획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수립 중이다. 12차 전기본은 올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12차 전기본에 원전 추가 건설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GDP(국내총생산)가 늘어나면 전기 수요가 따라서 늘어난다고 했는데, 반도체 추가 건설과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건 일종의 ‘현찰’”이라며 “‘현찰’에 맞게 전력공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전력을 얼마만큼 늘려야 하는지는 (조만간 판단해야 한다).12차 전기본을 정기국회 전후로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별도 부지를 조성하지 않고 추가로 건설할 수 있는 원전이 4기 규모라고 했다. 그는 “(최근 영덕이 유치한 신규 원전 1·2호기는) 외부에 새로 부지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며 “영광의 한빛 원전에는 2기 더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다. 울주의 새울 원전에도 2기 더 지을 땅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지가 있다고 해서 곧장 원전 건설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원전이 꼭 필요한가, 수용성은 어느 정도인가를 감안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의사결정을 마냥 미룰 순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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