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채 광주일고 감독이 배재고의 ‘스타벅스 구호’ 논란과 관련해 “우리 선수들의 마음을 잘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선수들의 인성을 교육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 광주일고 배재고의 경기에서 지역 혐오성 발언이 나왔다.
경기 당시 배재고 일부 학생들이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을 외친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긴급개최해 배재고의 전국대회 출전 정치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날 참석해 상황을 진술한 조감독은 “배재고가 이미 징계를 받았으니 징계와 관련해 할 말은 없다”며 “야구인으로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우리 선수들의 마음을 잘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알고 한 건지 아니면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말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비하는 처음 겪어봤다”며 “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선수들의 인성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배재고는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배재고의 거절로 방문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무작정 와서 사과해도 우리 선수들이 받아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선수들이 마음을 열었을 때 사과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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