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보호 액정 놓고 농담도
강훈식 “국회의원들 많이 쓰겠다”
李 “저도 본회의장서 휴대폰 못 써”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가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최첨단 디스플레이 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이 대통령은 “시골 촌놈이 서울 구경 온 기분”이라며 큰 흥미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보고회에 앞서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전시관을 찾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부품들을 둘러보던 이 대통령은 접거나 말 수 있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보고 “드디어 제가 상상했던 시대가 왔다”고 감탄했다.
휴대전화 액정을 측면에서 보이지 않게 설계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화제가 됐다. 강 실장이 “국회의원들이 많이 사용하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도 웃음을 터트리며 “저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아예 휴대전화를 사용 못했다”고 했다.
관람에 동행한 이 회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관에서 직접 설명에도 나섰다. AI 반도체 패키지 기판 전시관에서는 직원의 설명이 끝나자 “AI 붐 때문에 수요가 갑자기 많아져서 부산 공장에서 하다가 땅이 없고, 세종에도 땅이 (다) 차서 삼성전기에서 세종시장한테 땅 좀 달라고 부탁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땅이 문제군요”라고 답했다.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명을 듣던 중에는 “‘새벽에 태양광 전기가 생산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하느냐’는 기사를 보고 ‘저 바보들이’ (라고 생각했다)”라며 “이것(ESS)이 결국 저장 장치의 핵심이고 새로운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전시관 퇴장 후에는 출입구 앞에 놓인 방명록에 ‘삼성의 혁신, 충청의 도전, 대체불가 대한민국 화이팅!’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엑스(X)에 ‘니가 좋아’라는 제목으로 이 회장 등과 사업장 인근을 동행하는 모습이 담긴 현장 영상도 올렸다. 영상에서 이 대통령이 인파를 가리키며 “저 사람들은 누구냐”고 묻자 이 회장은 “다 저희 직원들”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직원들과 악수하고 이 회장 등과 함께 ‘셀카’를 찍는 장면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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