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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400억달러 돌파…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도 ‘매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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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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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발표 ‘산업기상도’
자동차·조선도 ‘대체로 맑음’
‘ABCD’ 업종 견조한 업황 전망

자동차(Automobile),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s), 디스플레이(Display) 등 이른바 ‘ABCD’ 업종은 올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업황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신기술 수요 확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물론 전기차·배터리·바이오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면서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6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맑음’(매우 좋음) 평가를 받은 분야는 반도체가 유일했다. 디스플레이, 자동차, 배터리, 바이오, 조선도 ‘대체로 맑음’(좋음)으로 분류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계, 건설, 철강, 섬유패션은 ‘흐림’(어려움)으로 분류됐고, 석유화학은 ‘비’(매우 어려움)로 전망이 가장 나빴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약 4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0%가량 늘었다. 한국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의 월간 수출이 4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모리 공급 부족과 낮은 재고가 지속되고 있어 메모리 가격 강세와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대한상의는 예상했다.

디스플레이는 IT·자동차 제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과 폴더블·LTPO(저전력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94억달러로 전망됐다. 자동차도 하반기 내수가 87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고, 수출은 친환경차와 북미 시장 호조세 지속으로 전년 수준인 132만500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터리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확대와 전기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수출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43억2000만달러로 제시됐다. 바이오는 미국 생물보안법 등 중국 기업 제재에 따른 대체 수요 기대감이, 조선은 고선가 수주 물량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인도 본격화가 각각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기계 업종은 철강·알루미늄 및 일부 기계류 파생제품에 대한 관세 부담이 커지면서 대미 수출 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제품가격 하락으로 수출이 상반기보다 14.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글로벌 산업 경쟁에서 각국 정부가 직접 참여자로 나서는 가운데 기업의 노력만으로 넘기 어려운 통상·공급망 장벽도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가 성장산업의 투자·혁신을 뒷받침하는 한편 어려운 산업에 대한 ‘핀포인트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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