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도 산책이 필요하다/ 도야마 시게히코/ 지소연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만원
인공지능과 콘텐츠가 답을 대신 내놓는 시대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일본의 지성 도야마 시게히코의 책 ‘생각에도 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발상에 관한 12가지 화두를 통해 사고를 깊게 만드는 일상의 방법을 들려준다.
저자는 생각이 책상 앞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산책하고 쉬고, 잡담을 나누거나 딴생각을 하는 동안 머릿속이 비워지고 그 빈자리에서 새로운 발상이 자란다는 것이다.
책은 망각을 사고의 적이 아닌 축복으로 본다. 좋은 책을 끝까지 읽기보다 한창 재미있을 때 덮어보라는 조언도 눈길을 끈다. 이후의 내용을 스스로 상상하는 과정에서 남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 방식으로 사고를 넓힐 수 있다는 이유다.
1974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아흔을 넘어서도 사유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저자의 오랜 경험을 담았다. 답이 넘쳐나는 시대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자기만의 판단과 시각을 지키는 힘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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