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부산시장직 인수위원회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가 21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30일 활동결과를 발표했다.
차재권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의 활동 성과와 민선 9기 시정비전, 4대 도시목표, 분야별 핵심 공약을 공개했다.
인수위가 발표한 민선9기 부산시 도시 비전과 슬로건은 각각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과 ‘세계로 내일로 다시 뛰는 부산’이다. 또 4대 도시목표는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도시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를 지향한다.
지난 10일 출범한 인수위는 시민이 제안한 3766건의 의견을 바탕으로 93건의 최종 정책 공약을 구체화하고, 시정 발전을 위한 제안 과제 114건을 추가 발굴했다. 소요 예산은 39조1061억원(국비 9조838억원, 시비 5조1102억원, 민간투자 24조9121억원)으로 산출했다.
인수위는 93건의 정책 중 시장 취임 100일 이내 15건의 정책을 추진하고, 2027년 말까지 18건의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시장 임기 내 44건과 임기 후 9건의 정책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시민이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비상조치 100일’을 최우선 시정 과제로 제시했다.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위한 1%대 저리대출 및 고금리 대환대출과 영세 화물차주·택배 종사자 특별지원, 동백전 카드수수료 부담 완화, 민생안전망 구축 등을 취임 후 100일 이내 즉시 착수 가능한 과제로 반영했다. 글로벌 해양수도 도약과 미래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도 시정 전반에 담았다.
특히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북항 돔구장 건설은 토지매입(6000억~7000억원)과 상부개발(2조2000억~2조5000억원)을 합쳐 약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기 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로부터 299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고 재건축을 추진하다 지방선거 이후 전면 중단된 사작야구장은 북항 돔구장과는 별도로 생활체육 메카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임 박형준 시장이 추진하던 주요 정책 중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사업과 우리동네 ESG센터와 하하캠퍼스는 명칭 등 일부를 수정해 추진하고,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재검토 또는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정책으로 공공과 민간 협력을 통한 ‘부산형 청년 첫 경력 보장사업’을 추진한다. 공공과 민간부문에서 각각 300명과 7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최소 1년간 직무를 보장하는 청년 첫 경력 사업을 추진한다. 또 청년정책을 전담할 컨트롤타워를 구성하고, 청년의 일자리와 주거,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인수위는 조직개편 방향성 제시와 함께 기업 중심의 공급자와 시민 수요자 간 균형을 맞추고, 한층 강화된 협치도 주문했다. 특히 민선 9기 시장 공약사항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부산시의회 당선인 공약과 정책적 연관성 및 정합성까지 폭넓게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5시 해단식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집대성한 활동 보고서를 당선인 측에 전달하고,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다. 다만, 공식 인수위 활동은 종료되지만 민선 9기 시정 과제의 연속성 확보를 위l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차재권 인수위원장은 “시민과 함께 완성해 갈 부산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주춧돌을 놓았다”며 “부산이 세계를 향해, 내일을 향해 거침없이 뛰는 해양수도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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