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등 혐의로 복역한 가수 김호중(35)씨가 30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검은색 정장 차림과 마스크를 쓴 채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에서 나왔다.
교도소 입구 도로변에는 보라색 옷을 입은 김씨 팬 70여명이 “아들아 고생했다. 사랑한다” “기다렸다. 이제 행복하자” 등의 글귀가 쓰인 손 현수막을 들고 그를 기다리기도 했다.
그는 별다른 말없이 흰색 그랜저를 탄 채 취재진과 팬들을 지나쳐 현장을 빠져나갔다.
김씨는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또 소속사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사건 초기 김씨와 당시 소속사 측은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고 발생 열흘 만인 2024년 5월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1심과 2심은 김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가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실형이 확정됐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김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여주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복역해왔다.
당초 만기 출소일은 오는 11월24일이었으나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5개월 먼저 출소하게 됐다. 형법상 형기의 3분의1이 지났을 경우 가석방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가석방은 형 집행이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어서 김씨는 남은 형기 동안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김씨는 당분간 지병이었던 양쪽 발목 수술과 재활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4월1일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 자필 편지를 올려 “죄의 시간이 2년이 돼 간다.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하겠다”며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다. 노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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