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9일 주장했던 정청래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발언을 정정하며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완주를 목표로 한다며 “당원 뜻에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 대통령(노 전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제 발언의 요체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앞에 우리 모두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갈등이 심해지며 ‘노무현 적통’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에서 송 의원은 전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답변 과정에서 정 의원을 본 기억이 없어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했다는 말을 했다”며 “정 의원 인터뷰를 보니 중국에 있어서 당일 참석을 못했고 다음날 참석했다고 해 제 발언을 정정하겠다”며 사과했다.
정 전 대표는 전날 국회 의원총회 뒤 취재진에게 “저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 중국에 있었다”며 “그 소식 듣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도착해서 집에도 안 가고 바로 봉하마을에 갔다”고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과 발언을 통해 송 의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금은 이재명 시대”라며 “지금의 노무현 적통은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겠다, 다시는 노무현 대통령 비극을 재현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깨어있는 시민”이라고 했다.
이날 YTN 라디오에서도 송 의원은 자신이 착각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적통 논쟁이 아무래도 정 의원은 노사모출신이고 ‘노무현 키즈’를 강조해 김 총리를 겨냥한 모습으로 보여졌다”며 “누구나 알다시피 정 의원은 초기 노사모 출신은 맞지만 나중에 정동영 후보 캠프에 서면서 노무현 대통령 측과 갈라져 사실 장례식에 참석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본 기억이 없다”며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이분이 중국에 계셔서 다음날 오셨다고, 내 실수라고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출마한다면 완주를 목표로 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전당대회기 때문에 더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페이스메이커’ 역할론에 “이 대통령도 ‘정치는 정치가 하는 것 같지만 국민이 한다’ 이 말을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정치는 생물과 같다’ 이런 말을 한 것처럼, 사실 당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우리 후보자들은 일종의 면접 시험을 보고 있는 것이고, 인사권자인 당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소모적인 적통 논쟁 하지 말자’는 제목으로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했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는 동지이자 전우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폭압을 함께 뚫었다”며 “제 입으로 말하지도 않은 것을 상상하고 비틀어서 ‘적통이네 아니네’하는 언론 프레임에 맞장구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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