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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1위인데, 삼전이 4위?”… 현대차·방산이 삼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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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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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상반기 화제의 기업 조사 결과… 현대차 2위·한화에어로 3위로 대기업 격돌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기업은 삼성전자도, 현대자동차도 아닌 ‘SK하이닉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의 강자인 삼성전자가 4위로 밀려난 반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성과급을 지급한 SK하이닉스에는 구직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최근 수출 성과를 낸 ‘K-방산’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30일 취업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기업정보 열람 데이터’에 따르면, 구직자가 가장 많이 검색하고 찾아본 화제의 기업 1위는 SK하이닉스(25.3만 회)가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기업정보 열람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급증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호조와 성과급 보상 안이 주목받으면서 구직자들의 탐색이 집중된 결과다. 이 회사의 채용공고 조회수 역시 약 88만 회를 기록하며 전체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제미나이로 생성한 AI인포그래픽.
제미나이로 생성한 AI인포그래픽.

대기업 간의 순위 변동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자동차가 2위(5.6만 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위(4.2만 회)에 올랐으며, 삼성전자(3.6만 회)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4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공채 기간에 관심을 받았으나, 현대차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상반기 내내 매월 직무별 상시 채용을 이어가면서 누적 조회수에서 앞섰다. 취업 시장에서는 공고가 자주 나오는 기업일수록 구직자의 주목도와 기업 탐색 빈도가 지속해서 상승한다는 방증이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산업군은 방산이다. 10위권 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위), LIG D&A(7위), 한화시스템(9위) 등 방산 기업 3곳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안보 수요 증가로 K-방산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산업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인재들이 방산 업계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방산 기업들의 채용 규모도 증가했다. 캐치 플랫폼에 등록된 방산 관련 채용공고는 2025년 상반기 620건에서 하반기 507건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700건으로 반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 증가한 수치로, 신무기 개발과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한 기술 인력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요즘 구직자들은 기업의 단순 지명도만 보지 않는다”라며 “향후 산업의 전망과 성장 가능성, 그리고 성과급을 비롯한 보상 경쟁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움직이는 경향이 뚜렷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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