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져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고 한 전날 발언을 정정하며 사과했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엇이 노무현 대통령의 적통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청래 의원 인터뷰를 보니 중국에 계셔서 당일 참석을 못하고 다음 날 참석했다고 해 제 발언을 정정하겠다”며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의원은 전날(29일) KBS 라디오에서 “정 전 대표는 완전히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정 전 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던 날 중국에 있었다”며 “그리고 그 소식 듣고 그다음 날 아침 비행기 타고 서울에 도착해서 집에도 안 가고 바로 봉하마을에 갔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발언의 배경에 대해 “답변 과정에서 5월 23일 당일 정청래 의원을 본 기억이 없어서 장례식에도 참석도 못했다는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5월 23일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이다.
이어 “초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이긴 했지만 정동영 정통모임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노사모와 멀어진 후보가 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 선봉에 정청래 의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진보개혁 세력이 통상개방 문제를 전면으로 받아 안지 않으면 역사의 주류가 될 수 없다고 했다”며 “저는 일관되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한미FTA 추진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 이재명 시대”라며 “노무현, 이재명 두 분을 볼 때마다 신돌석, 홍범도 장군이 생각난다. 양반 출신 의병장에게 홀대를 받으면서 평민 출신 의병장으로 혁혁한 전투승리를 이루었던 두 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의 노무현 적통은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겠다, 다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을 재현 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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