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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심정민 소령, 대구 시민이 뽑은 ‘아너 소사이어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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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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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6일 대구 능인고등학교에서 고(故) 심정민 소령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고 심정민 소령은 2022년 1월 11일 공군 F-5E 전투기 추락사고 당시, 민가와 인근 학교에 피해가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 탈출을 포기하고 끝까지 조종간을 붙잡은 채 순직한 대구 출신의 영웅이다.

 

지난 26일 대구 능인고 교정에 세워진 고(故) 심정민 소령의 흉상 앞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지난 26일 대구 능인고 교정에 세워진 고(故) 심정민 소령의 흉상 앞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이번 영예는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공동체를 위한 이타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지역 기부자 25명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이들이 모은 총 1억원의 성금은 심 소령의 이름으로 기부돼 그를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추대하는 데 사용됐다.

 

대구에서 시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 명사를 아너 소사이어티로 추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구모금회는 2023년 국채보상운동의 선구자인 서상돈 선생을 전국 최초로 지역 명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추대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가입은 시민들이 특정 인물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조성한 ‘전국 유일의 시민 추대형 아너’라는 점에서 기부 문화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홍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이번 추대가 나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영웅들의 이타심과 그 가치를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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