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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 7개국 수도경찰협의체 행사…국외 도피사범 64명 명단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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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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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하노이·마닐라·프놈펜 등 참여

서울경찰청은 지난 23∼25일 ‘국제수도경찰협의체(ICPC)’ 공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요 국외 도피사범 60여명 명단을 참가국에 전달했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등에서 열린 행사에는 7개국 수도 경찰 총수와 대표단 21명, 이탈리아 등 14개국 대사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가운데) 등 7개국 수도 경찰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2026 국제수도경찰협의체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가운데) 등 7개국 수도 경찰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2026 국제수도경찰협의체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청 주도로 결성된 이번 협의체에는 서울과 함께 베이징(중국), 하노이(베트남), 마닐라(필리핀), 프놈펜(캄보디아),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헤이그(네덜란드) 등 인구밀도가 높고 국가 중요 시설이 집중돼 치안 환경이 유사한 7개국 수도 경찰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행사기간 중 각국 수도 경찰 핵심 치안모델과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신종 초국가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치안 협력관계 정례화, 첨단범죄 공동대응 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서울청은 이번 회의에서 실무 중심 협력 성과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주요 국외 도피사범 64명(중국 7명·필리핀 27명·베트남 16명·캄보디아 14명) 명단을 현장에서 참가국들에 전달했다. 이들 검거와 국내 송환을 위한 실무 차원의 협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오는 2027년부터는 서울청 수사직무교육과정에 참가국 실무자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청의 선진 시스템과 수사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밖에 참가국들은 외국인 대상으로 발생하는 각 도시 내 주요 범죄 피해 사례와 행동 유의사항 등을 담은 ‘체류자 맞춤형 범죄예방 가이드라인’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참가국 간 수사·교통·범죄예방 등 주요 업무 분야별 실무자 간 핫라인도 구축하기로 했다. 하노이 공안청, 헤이그 경찰청, 베이징 공안국과는 치안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또는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참가국 대표단은 회의 정례화를 뜻을 모았고 2027년 하반기 중 필리핀 마닐라나 중국 베이징 등에서 차기 회의를 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정보 서울청장은 “본 협의체는 각국 수도경찰 간 신뢰 기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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