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아이브와 협업 전망…‘AI 하드웨어 기업’ 전환 노림수
오픈AI가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와 스마트 안경 부문을 이끌었던 핵심 임원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입은 오픈AI가 AI 소프트웨어를 넘어 소비자용 AI 기기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폴 미드 애플 부사장이 다음 주 회사를 떠나 오픈AI의 하드웨어 부문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드 부사장은 애플에서 약 15년간 근무했으며, ‘비전 프로(Vision Pro)’와 스마트 안경 개발을 총괄하던 핵심 임원이다.
그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개발을 거쳐 2017년 비전 프로팀에 합류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 안경 개발까지 총괄해온 핵심 인물이다.
오픈AI가 애플 출신 인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니 아이브 전 수석 부사장과 탕 탄 전 부사장 등 애플에서 디자인과 하드웨어를 담당했던 핵심 인력들이 이미 오픈AI에 합류했다.
앞서 오픈AI는 아이브 전 수석부사장이 창업한 스타트업 ‘io’를 지난해 5월 65억 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미드 부사장은 오픈AI에서 옛 동료 아이브 전 수석부사장과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가 애플 핵심 인재를 잇따라 영입하는 것은 AI 소프트웨어 회사를 넘어 AI 하드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드 부사장의 영입도 이 같은 AI 하드웨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사람들이 AI를 사용하는 방식에 기기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픈AI와 애플 사이에서 진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애플의 하드웨어 제품 책임자가 경쟁사로 이적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애플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인 총괄 앨런 다이가 지난해 12월 메타로 옮긴 최근 사례가 있다.
오픈AI는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이자 생성AI의 기술적 기반이 된 ‘트랜스포머’의 개발자인 노엄 샤지어를 구글에서 최근 영입하는 등 인재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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