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여름 풍경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칵테일을 잇달아 내놓는다. 한강과 서울 도심 야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테라스 칵테일부터 한국의 여름을 8잔에 풀어낸 코스까지 구성도 다양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다음 달 2일부터 29층 바 ‘M29’에서 ‘M29 서머 테라스 익스피리언스’를 운영한다.
M29 야외 테라스에서 한강과 여의도 도심을 바라보며 계절 한정 칵테일을 즐기는 행사다. 여의도의 낮과 밤을 주제로 만든 칵테일 6종을 선보인다.
‘블루 베일’은 푸른 한강과 여름 하늘에서 영감을 받았다. ‘티-레이스’에는 홍차와 향신료를, ‘시에스타’에는 꽃향을 담았다.
해 질 무렵의 색을 표현한 ‘트와일라잇’과 보름달을 모티브로 만든 ‘풀 문’, 코코아와 위스키를 조합한 ‘스모키라미수’도 준비했다.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이후에는 예약 없이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야외 테라스 좌석은 날씨와 현장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페어몬트 서울 관계자는 “여름밤 바람과 칵테일을 즐기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9월 2일까지 지하 1층 찰스 H. 내부의 ‘H. Bar’에서 여름 한정 칵테일 코스를 운영한다.
H. Bar는 실험실을 콘셉트로 꾸민 8석 규모의 공간이다. 이번 코스는 한국의 여름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 8잔과 페어링 음식 3종으로 구성했다.
칵테일에는 계절 식재료를 활용했다. 향과 질감, 온도뿐 아니라 잔에 담기는 모습과 제공 방식까지 메뉴에 맞춰 설계했다. 바텐더가 손님 앞에서 칵테일을 완성하는 과정도 볼 수 있다.
대표 메뉴 ‘듀얼 김렛’은 산자나무 열매와 복분자를 사용했다. 산자나무 열매의 산미에 복분자의 진한 과실 맛을 더했다.
‘퍼플 시소’에는 매실 와인과 자소엽, 대나무 잎을 넣었다. ‘그린 파인 콘’은 솔방울 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화채’는 여름철 즐겨 먹는 한국식 화채에서 착안했다.
칵테일 코스는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시그니엘 서울은 서울 도심과 부산 해운대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 ‘에리얼’과 ‘마리엘’을 출시했다.
에리얼은 공기와 하늘을 뜻하는 ‘에어’와 시그니엘을 결합한 이름이다. 시그니엘 서울에서 내려다보는 스카이라인과 구름 위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표현했다.
진을 바탕으로 허브 향이 나는 리큐어 이탈리쿠스와 오렌지 워터를 섞었다. 칵테일 위에는 구름을 형상화한 거품을 올렸다.
마리엘은 바다를 뜻하는 ‘마린’과 시그니엘을 합친 이름이다. 해운대의 수평선과 바닷가에서 느끼는 여유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숙성 럼과 블루 큐라소를 섞어 짙은 바다색을 냈고 민트 추출물로 청량감을 더했다. 잔 옆면에는 시그니엘을 상징하는 녹색 장식과 식용 금박을 입혔다. 두 칵테일은 시그니엘 서울 ‘더 라운지’에서 12월 31일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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