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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활성단층 13년 만에 44%↑…이스탄불 강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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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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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정부 “485→700개…향후 증가 가능성”
전문가 “이스탄불 규모 7.2 강진 발생 위험”
'지진 위험지대'로 분류되는 튀르키예에서 최근 활성단층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앞 마르마라해. AP 연합뉴스
'지진 위험지대'로 분류되는 튀르키예에서 최근 활성단층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앞 마르마라해. AP 연합뉴스

‘지진 위험지대’로 분류되는 튀르키예에서 향후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이 13년 만에 44%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 7.2 이상의 강진 가능성을 경고하며 지진 위험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6일(현지시간)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산하 광물연구탐사국(MTA)은 튀르키예 전역에 걸쳐 활성단층 위치를 새로 파악해 표시한 지도를 22일 공개했다.

 

활성단층은 과거 지진을 일으켰고 앞으로도 다시 지진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은 단층으로, 전 세계 지진의 9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한다.

 

MTA는 2013년 마지막으로 이뤄진 조사 당시 활성단층 개수가 485개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총 700개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즉, 13년 만에 잠재적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구간이 약 44.3% 늘어난 셈이다.

 

지진 전문가 쉴레이만 팜팔 가지대 교수는 “튀르키예의 거의 모든 지역이 지금 지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10년 내로 활성단층 숫자가 1000개를 넘기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인 휘리예트에 밝혔다.

 

팜팔 교수는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르마라해 중부 지역에서 규모 최대 7.2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셰브케트 외즈덴 에르진잔 비날리 이을드름대의 지진기술연구소장은 “새롭게 확인된 활성단층들이 기존 북아나톨리아단층대와 동아나톨리아단층대 주변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튀르키예 북부 흑해 해안선을 따라 놓인 북아나톨리아단층은 유라시아판과 아나톨리아판의 경계다. 아나톨리아판과 아라비아판이 만나는 동아나톨리아단층은 튀르키예 동남부의 시리아 접경지에 놓였으며, 2023년 2월 이 일대에서 규모 7.8, 7.5의 강진이 잇따라 덮쳐 5만명 넘게 숨졌다.

 

여러 지각판에 둘러싸인 튀르키예에는 크고 작은 지진이 끊이지 않는다.

 

앞서 독일지구과학연구센터(GFZ) 소속 파트리시아 마르티네스가르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학술지 사이언스에 등재된 보고서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이스탄불 앞 마르마라해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스탄불공과대학교(ITU)의 마르마라활성단층위험응용연구센터(MATAM) 연구진도 마르마라해에 지층 에너지가 오랫동안 쌓였다며 규모 7.8의 지진이 날 가능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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