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무라카미 니지로(29)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일본 언론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시청 하라주쿠서는 상해 혐의로 무라카미를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2024년 3월부터 5월 사이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당시 교제 중이던 여성에게 여러 차례 폭력을 행사해 전치 1개월 이상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무라카미는 피해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창문에 부딪치게 하고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두 사람은 함께 살고 있었으며, 피해 여성은 올해 들어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라카미는 경찰 조사에서 “다치게 한 것은 틀림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무라카미 준과 가수 UA의 아들인 무라카미는 2014년 영화 ‘2개의 창’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무한대의 삶’, ‘도쿄 리벤저스 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드라마 ‘카무카무 에브리바디’, 넷플릭스 시리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에 출연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 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에는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무라카미는 2023년 심신의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며 여러 작품에서 하차했고, 장기간 휴식을 거친 뒤 최근 복귀를 준비해왔다. 이번 사건으로 향후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라카미는 올해 방송 예정인 TV도쿄 드라마의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다. 검찰 송치 사실이 알려지자 TV도쿄 측은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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