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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사익으로 얻을 것 없다면, 걸림도 두려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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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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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의도 가지면 유권자 알아줘”
‘당청 갈등’ ‘적통 논란’ 돌파 의지 시사

연임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26일 “사익으로 얻을 것이 없다면 마음에 걸림이 없고, 마음에 걸림이 없다면 두려움도 없다”고 말했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권 내 권력 구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제기된 ‘당·청 갈등’과 ‘적통 논란’ 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북 정읍시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전북지역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전북 정읍시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전북지역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입장을 말하고 있다. 연합

정 전 대표는 민주당 6·3 지방선거 여성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대중정치인은 세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며 “팩트, 의도, 태도”를 꼽았다. 그는 “보통 팩트와 태도는 많이 강조하지만 사각지대는 의도”라며 “유권자는 그 사람의 속셈과 의도를 결국 알아차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악한 의도를 가지면 악한 의도가 드러나고, 선한 의도를 가지면 선한 의도도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이는 친문(친문재인)계 고민정 의원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읽힌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정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 직후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두고 “‘오지 말라’고 하면 안 오느냐”며 “무엇이든 의도가 읽히면 감동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들이 보는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친노(친노무현)·친문 적통론을 앞세우는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정 전 대표로선 ‘선한 의도’를 거듭 강조하며 논란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당선자들을 향해서도 “에베레스트 산이 가장 높은 이유는 히말라야산맥 위에 얹혀 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당선된 것은 민주당 공천을 받고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무소속 출마를 견제하며 반복해 온 발언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주도한 지방선거 공천 성과를 부각하는 동시에 당선자들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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