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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축제, 한국은 ‘초상집’…코너 몰린 홍명보호, 32강 확률 70% 아래로 ‘뚝’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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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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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웨덴과 1-1…조 2위로 32강행 확정
옵타 "한국 32강 확률 67.93%"…결국 70% 선 무너져
홍명보호, 남은 7개 조 결과에 ‘운명’ 달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웃었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더욱 깊은 한숨을 내쉬게 됐다.

 

일본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을 확정한 반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여전히 다른 조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조 3위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Opta)가 산출한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도 결국 70% 아래로 떨어졌다.

 

위 사진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OpenAI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 생성 이미지.
위 사진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입니다. OpenAI의 대화형 인공지능 ChatGPT 생성 이미지.

일본은 26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스웨덴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1승 2무(승점 5)를 기록하며 이날 튀니지를 3-1로 꺾은 네덜란드(2승 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웨덴도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3위를 차지했지만 조 3위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확보하며 나란히 토너먼트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32강 대진도 확정됐다. 조 1위 네덜란드는 모로코를 상대하고, 일본은 월드컵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과 격돌한다.

 

일본은 ‘난적’ 스웨덴을 상대로 특유의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을 앞세웠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공격력은 다소 무뎠다.

 

전반 6분 스웨덴의 알렉산데르 베른하르드손에게 첫 슈팅을 허용한 일본은 전반 22분 마에다 다이젠의 문전 헤더가 골문을 벗어나며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전반 45분에는 나카무라 게이토의 오른발 슈팅이 스웨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균형은 후반 들어 깨졌다.

 

일본은 후반 11분 도안 리쓰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마에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웨덴은 후반 17분 안토니 엘랑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일본은 후반 30분 39세 베테랑 나가토모 유토를 교체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한 나가토모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이어진 스웨덴의 거센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귀중한 무승부를 지켜냈고, 결국 조 2위로 32강행을 확정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향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몬테레이=연합뉴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향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몬테레이=연합뉴스

같은 시간 이미 탈락이 확정된 튀니지를 상대했던 네덜란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3분 상대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전반 7분 브라이언 브로비의 추가골까지 더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경기를 지배한 네덜란드는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튀니지는 후반 9분 하젬 마스투리의 헤더골로 추격했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17분 얀파울 판 헤커의 헤더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의 주심은 멕시코 출신 여성 심판 카이타 이첼 가르시아가 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충격패 여파로 조 3위에 머물렀고, 이제는 다른 나라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더 뼈아픈 것은 조 3위 경쟁 구도다. 일본과 스웨덴이 나란히 32강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남은 조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옵타스포츠는 일본 경기 종료 이후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을 67.93%로 전망했다. 기존 70%대를 유지하던 전망이 무너지면서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

 

현재 한국은 조 3위 순위 경쟁에서 5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조별리그를 마치지 않은 조가 7개나 남아 있다. 결국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운명이 결정된다.

 

조 3위 순위는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의 기준으로 가려진다. 남은 조별리그에서 경쟁국들이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낼 경우 한국의 순위는 언제든 밀려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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