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연쇄 지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베네수엘라에 1억5000만달러(약 2317억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진 발생 몇 시간 만에 베네수엘라 국민의 시급한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상당한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수색·구조 활동을 전개하며, 베네수엘라 과도정부와 협력할 것을 즉각 승인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재정적 지원의 경우 베네수엘라 현지에서 활동하는 월드비전, ‘사마리아인의 지갑’, 가톨릭구호서비스(CRS), 국제의료단(IMC), 국제이주기구(IOM),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한 5000만달러 지원금,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베네수엘라 공동기금에 대한 기여금 1억 달러로 구성된다.
국무부는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에 생존자 위치 파악과 구조에 최적화된 수색·구조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서 소속 도시 수색·구조대 2개 팀이다. 소방관과 의사, 구조공학 엔지니어, 수색견 전문가 등 고도로 훈련된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 팀은 지난해 10월 허리케인 멜리사가 강타한 자메이카 현장에도 투입된 바 있다. 국무부는 또 재난 대응을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국방부와 협력해 대응 인력과 장비, 인도적 지원 물자가 피해 지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베네수엘라에 군사공격을 통해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압송하고 베네수엘라의 과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을 ‘우리 반구’라고 칭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반구 중심주의’에 따른 행보다.
한편 미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으며 뉴욕 구치소에 수감 중인 마두로 전 대통령과 부인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오늘은 단 하나의 메시지뿐이다. 최대한의 단결, 최대한의 연대, 최대한의 행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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