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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3040 매수 활발…‘초품아’가 집값 판도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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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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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의 지방 아파트 매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이른바 ‘초품아’가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이에 비해 생활 인프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초등학교 접근성이 집값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서울·경기·인천 제외)의 30∼40대의 아파트 매수 건수는 3만95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748건)보다 약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30∼40대 아파트 매수 증가율(22%)을 웃도는 수치다.

‘김해 신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
‘김해 신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IPARK현대산업개발 제공

업계에서는 학령기 자녀를 둔 맞벌이 30∼40대 부부의 초품아 아파트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한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대중교통망이나 생활 편의시설이 특정 구역에 쏠리는 경우가 많아 학교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교를 중심으로 학원가나 상업시설, 공원 등이 함께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초품아 단지는 교육환경뿐 아니라 지역 내 핵심 상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

 

초품아 선호도는 집값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충남 당진 수청동 수청초와 인접한 ‘호반써밋 시그니처 2차’(2023년 3월 준공) 전용 84㎡ 시세는 4억3500만원 수준이다. 반면 수청초와 약 400m 거리에 있는 ‘호반써밋 시그니처 3차’(2024년 9월 준공) 전용 84㎡ 시세는 약 4억원에 형성돼 있다. 입주가 1년 반 빠른 데도 초등학교 거리에 따라 집값이 35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2가의 ‘에코시티 데시앙 5블록’(2018년 1월 준공)은 화정초를 품은 단지다. 전용 84㎡ 기준 시세가 5억9000만원 수준으로,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에코시티더샵’, ‘전주3차에코시티휴먼빌’ 등 보다 2000만~3000만원가량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수도권보다 인프라 격차가 크기 때문에 교육환경이 검증된 초품아 입지에 대한 선호도와 희소성이 더욱 높게 평가받는다”며 “30∼40대가 주택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고 있는 동안 초품아 아파트는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지방 곳곳에서 초등학교 접근성을 내세운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남 김해 장유신문지구에서 ‘김해 신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84~128㎡ 총 1379가구 규모다. 지난해 개교한 신문초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장유중학교와 율하동 학원가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남 양산 물금읍에서 ‘힐스테이트 양산 더 스카이’ 분양에 나선다. 총 2개 단지 59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단지 인근에 서남초와 양산시립중앙도서관이 있다.

 

두산건설은 부산 북구 구포동에서 ‘두산위브 트리니뷰 구명역’을 분양 중이다. 총 839가구 규모로 가람중이 맞닿아 있고, 구포초가 인접해 있다. 호반건설은 전남 장성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호반써밋 첨단3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80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도보권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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