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단체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의 과거 축구 비하 발언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UFC 대형 이벤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일정과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축구와 종합격투기(MMA)의 흥행 경쟁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UFC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대형 흥행 카드인 ‘UFC 프리덤 250’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과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와 통합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와 헤비급 랭킹 1위 시릴 간이 헤비급 잠정 챔피언 벨트를 두고 격돌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나 화이트의 과거 축구 관련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 MMA 전문 매체 블러디 엘보우 등에 따르면 화이트는 과거 인터뷰에서 “축구는 세상에서 가장 재능이 필요 없는 스포츠다. 세 살짜리 아이들도 축구를 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당시 발언은 축구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고,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꾸준히 회자됐다. 화이트는 올해 1월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최근 발언이 아니라 거의 15년 전 이야기”라면서도 “축구가 가장 재능이 덜 필요한 스포츠라는 생각은 여전히 같다”고 기존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어 “골대가 벽만큼 큰데도 1-1로 끝난다”며 축구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아이스하키를 예로 들며 “선수들이 얼음 위를 빠르게 질주하면서 휘어진 스틱으로 플레이하고, 작은 골대를 향해 득점을 노린다. 그런 것이 재능이 필요한 스포츠”라고 주장했다.
다만 화이트는 축구 자체를 싫어할 뿐 선수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나는 호날두를 사랑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단지 내가 축구팬이 아닐 뿐”이라고 말했다.
UFC는 올여름 월드컵과 여러 차례 정면 승부를 앞두고 있다. 백악관에서 열리는 UFC 프리덤 250에 이어, 코너 맥그리거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UFC 329 역시 월드컵 일정과 일부 겹친다.
UFC는 이번 대회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 버금가는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월드컵과 시청자 확보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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