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신임사장 공모 절차 돌입
산하기관장 대대적 물갈이 주목
한국수자원공사가 경북 청도 운문댐 산재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윤석대 사장의 후임 선임을 위한 사장 초빙공고를 냈다. 새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전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들 교체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날 신임 사장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향후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절차 등을 거쳐 차기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공사가 차기 사장 초빙공고를 낸 만큼 윤 사장은 사실상 연임 없이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사장 임기는 3년이다. 2023년 6월19일 취임한 윤 사장은 18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공사 지침상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지만, 공사가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가면서 윤 사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윤 사장은 2024년 발생한 운문댐 산재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1967년 충남 공주 출생인 윤 사장은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경제사회위원회 비전기획실장과 비서실 정책위원으로 활동한 정무·정치권 인사로 분류된다.
새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추가 개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수자원공사를 시작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기관 수장 교체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 사장도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2023년 7월27일 매립지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임명된 송 사장은 한나라당 인천 서구·강화군갑 당협위원장,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대위 미래통합위원회 총괄본부장, 윤석열 인수위 취임준비위 자문위원 등의 경력을 쌓아온 정당인 출신이다. 매립지공사는 송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현재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임기를 한 달가량 남기고 전날 보건복지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23년 7월 임명된 정 이사장의 당초 임기는 내달 9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공단은 4월 담배책임법 입법 청원 관련 갑질 의혹 등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감찰을 받았다. 당시 청와대는 정 이사장의 근태 기록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후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4일 신임 이사장 초빙공고를 냈고, 1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해 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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