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의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가는 ‘동네돌봄의사 코칭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통합돌봄 사업의 하나로 의료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상담과 의료 자문,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의료안전망 동네돌봄의사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한 뒤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의료 자문과 중점 관리 대상자 가정방문을 통한 건강 코칭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전주시의사회 소속 의사 20명과 전주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 25명이 참여해 35개 동별로 의과와 한의과 의료진이 각각 1명씩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최근 고혈압과 당뇨, 천식, 요실금 등 여러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준와상 상태의 한 노인은 “병원 방문이 어려워 대리 처방에 의존하고 반복되는 욕창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동네돌봄의사의 도움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정을 방문한 내과 전문의는 복용 약물을 점검하고 사용이 편리한 천식 흡입기 교체를 안내한다. 또 욕창 예방을 위한 공기침대 사용과 관리 방법 등을 보호자에게 설명하며 맞춤형 의료 상담을 제공한다.
도움받은 다른 노인은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기가 너무 힘들어 치료를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의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와 도움을 줘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동네돌봄의사로 활동 중인 천기태 원장은 “진료실에서는 알기 어려운 환자의 생활환경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진단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지역사회 건강 의료안전망 구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고령자 등 대상자의 생활환경과 돌봄 상황까지 함께 살피는 지역 중심 건강관리 모델”이라며 “의과와 한의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 거주지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가도록 촘촘한 건강 의료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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