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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불교문화 엑스포’ 11일 개막… 스님과 문답∙반려동물 동반까지 [지역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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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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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들과 삶의 지혜를 나누는 문답과 함께 다채로운 불교 예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불교 문화 축제가 대구에서 막을 올린다.

 

대구시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26 대한민국 불교 문화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5년 열린 ‘대한민국 불교문화 엑스포’ 내 템플스테이관에서 관람객들이 종이 연꽃을 만들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 2025년 열린 ‘대한민국 불교문화 엑스포’ 내 템플스테이관에서 관람객들이 종이 연꽃을 만들고 있다. 대구시 제공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엑스포는 대구∙경북 지역의 깊은 전통 불교 문화에 첨단 기술과 지역 관광 산업을 접목해 불교의 가르침과 대중적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올해 행사는 트렌드 변화에 맞춰 최초로 '반려동물 친화적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했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장 내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 채식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전용 부스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이번 엑스포는 총 229개 규모의 부스로 풍성하게 꾸려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공뽑기·공수거 행사, 전통불교문화 상품전, 불교예술전, 사찰음식전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가운데 핵심 이색 프로그램인 ‘공뽑기∙공수거’ 부스에서는 입장할 때 받은 행운 동전으로 공을 뽑아 스님과 직접 고민을 나누는 즉석 문답을 진행하거나, 명사들이 전하는 행운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주지 선광스님을 비롯해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은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원태인∙최형우 선수, 프로축구 대구FC의 에이스 세징야 선수가 직접 작성한 친필 메시지 공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통 불교 문화 상품전’에선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귀여운 동자승 캐릭터 키링부터 전문 불교 수행용품까지 다채로운 굿즈를 선보인다. ‘불교 예술전’에서는 달마도와 나전 불화 등 깊이 있는 전통 불교 미술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조화를 이뤄 전시된다.

지난 2025년 열린 ‘대한민국 불교문화 엑스포’에서 강연이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 2025년 열린 ‘대한민국 불교문화 엑스포’에서 강연이 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행사 기간 전시장 곳곳에서는 스님들과 따뜻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금강경을 함께 낭독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수행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된다. 개막식에는 지난달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수계(受戒)를 통해 법명을 받은 인간형 로봇 스님 ‘가비’가 테이프 커팅에 나설 예정이다.

 

황보란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불교문화엑스포는 불교의 철학과 문화를 놀이와 체험 등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시민들이 전통과 현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불교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통해 일상 속 휴식과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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