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새벽 경북 영주시의 한 공영주차장. 어둠을 틈타 차량 사이를 기웃거리는 수상한 그림자가 포착됐다. 한 남성이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주차된 차량의 문손잡이를 잇달아 잡아당겼다. 그의 수상한 모습을 화면 너머로 지켜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영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의 관제요원 A씨였다.
10일 영주시에 따르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실시간 모니터링에 집중하던 A씨의 눈에 이 남성의 수상한 배회가 포착됐다. A씨는 동선을 추적하다 남성이 잠기지 않은 차량의 문을 열고 내부를 뒤져 물품을 훔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범행을 마친 남성은 현장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A씨는 남성이 이동하는 경로를 경찰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도주 방향을 안내했다. 관제센터와 현장 출동 경찰관 사이의 공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A씨 덕분에 도주하던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재 영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는 총 24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설치된 2462대의 방범용 CCTV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영주경찰서는 범죄자 검거에 기여를 한 관제요원 A씨에게 감사 표창을 수여했다. 최진육 영주경찰서장은 “관제요원의 세심한 관찰력과 찰나의 순간을 놓치지 않은 신속한 대응이 있었기에 추가 피해를 막고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지역 치안을 빈틈없이 유지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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