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생각, 빨리 결정할 것”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0일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정청래 대표가 사과하고 차기 전당대회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김 전 부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지금이라도 허탈해하고 있는 지지자들, 또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집권당을 대표해 진심 어린 사과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표직을 사퇴했어야 했지만 정 대표가 실기했다면서 8월1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불출마에 대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 대표 스스로 대표직 연임 의지를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자신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 전 부원장은 “(출마와 관련해) 여러 군데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다. 요청하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그는 “만약 최고위원이 된다면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결정은 좀 빠르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날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길에 정 대표가 환송하러 나가지 않은 점도 도마에 올랐다. 설령 청와대에서 ‘간소한 의전’을 이유로 오지 말라고 했어도 외부의 오해와 추측을 의식해서라도 정무적 감각을 발휘해 환송하러 갔어야 했다는 것이다.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정 대표가) 안 나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집권 여당 지도부는 정상외교를 위해 출국하는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나가는 것이 정치권의 관례다. 그런데 정 대표는 청와대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국회 상황을 고려해 당 지도부에 불참하라는 뜻을 전하자 전북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과 만나 오찬을 했다. 정 대표와 이 당선인은 선거 국면에서 공천 잡음의 중심에 서서 비당권파이자 친이재명계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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