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우디’역 맡은 톰 행크스
“베테랑 장난감으로서 책임 느껴”
‘릴리패드’역 한국계 그레타 리
“전설적 배우들과 호흡 맞춰 영광”
“‘5’라는 숫자는 지우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저 하나의 ‘토이 스토리’입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 속 장난감 카우보이 ‘우디’의 목소리를 30여년간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는 ‘토이 스토리 5’(17일 개봉) 공개를 앞두고 8일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995년 세계 최초 장편 CG 애니메이션 영화로 출발한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올해로 31주년을 맞았고, 어느덧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행크스는 “첫 편 작업을 할 때부터 ‘한 편만 더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우디를 연기할 수 있어 무척 기뻤다”고 밝혔다.
예고편에서 우디는 정수리가 벗겨진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세월의 흐름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행크스는 “그동안 우디는 정말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도 “장난감의 본분, 즉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마음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경험 많은 베테랑 장난감으로 책임감을 갖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주인공 소녀 보니의 새 친구가 된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은 우디·버즈·제시 등 장난감들이 다시 힘을 합쳐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채팅·게임·다국어 지원 기능을 갖춘 릴리패드는 기술이 아이들의 놀이 시간을 잠식해가는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한 캐릭터다.
우디 역의 행크스와 버즈 역의 팀 앨런, 제시 역의 조앤 쿠색까지 기존 성우진이 다시 모였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릴리패드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인기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은 신규 캐릭터 ‘스마티 팬츠’ 역을 연기했다.
그레타 리는 30년 역사의 최고 인기 시리즈에 합류해 전설적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 “부담이 컸다”면서도 “내 삶에서 스마트 기기가 차지하는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실제 두 아들을 키우는데, 전자기기가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바꾸고, 어른인 나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릴리패드는 어린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상상력을 펼치기보다 작은 화면에 몰입하는 현실을 반영한 캐릭터이지만, 제작진은 릴리패드와 장난감을 단순한 선악 구도로 나누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공동 연출을 맡은 매케나 해리스 감독은 “보니에게 릴리패드가 생기는 건 장난감들이 지금까지 겪은 어떤 위기보다도 큰 도전”이라면서도 “기계는 나쁘고 놀이는 좋다고 말하는 식의 손쉬운 접근을 피하기 위해 애썼다. 현실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릴리패드 또한 보니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존재인 만큼, 이야기의 균형을 섬세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월드컵 흥행 ‘빨간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37.jpg
)
![[조남규칼럼] “정치는 국민보다 半步만 앞서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22.jpg
)
![[기자가만난세상] ‘재선거’와 ‘부정선거’는 다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12.jpg
)
![[김태웅의역사산책] 소설가 한용운을 아십니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797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