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총리, 6월 내 사의 표명 전망
후임에 강훈식·김용범 등 하마평
‘공석’인 靑 AI 수석 인선 불가피
李, 8일 ‘1주년 회견’ 국정방향 제시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1주년을 맞으면서 ‘이재명정부 2기 내각’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달 안으로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후임 총리 인선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후임 총리 인선을 시작으로 일부 부처 개각과 청와대 인적 개편 등 이재명정부 2기 진용 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 인선이 2기 내각 구성의 첫 단추로 여겨지는 만큼 후임 총리 하마평에는 청와대 인사부터 국무위원, 국회 인사까지 여러 인물이 오르내리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김용범 정책실장이 후임 총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과의 호흡 및 국정 이해도 등을 고려해 대통령과 가까운 청와대 고위급 인사를 후임 총리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거명된다. 국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청와대 내에서도 정권 2년 차 국정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한 인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과 김남준 전 대변인 등 선거 출마를 위해 비운 자리를 채우기 위한 인선이 불가피한 데다 임기 1년을 맞아 이동을 원하는 인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각 부처에서는 개각 언급을 다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다만 장관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거나 논란에 휩싸인 일부 부처는 개각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선거 개입 논란을 빚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경우 부처 안팎에서 유임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정부 교육 정책이나 철학이 없다는 지적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철학이 바뀌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한 것을 두고도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법무부는 정 장관이 차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는 등의 사유가 아닌 이상 개각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총리 하마평에도 오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업무 전반에서 이 대통령에게서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지며 김 정책실장 또는 구 부총리가 다른 자리로 이동할 경우 후임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국방 라인도 개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당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문민 국방장관’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군 내 내란 청산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교체될 경우 정책 실패 프레임이 제기될 수 있어 청와대도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교정책 기조 전환이라는 소임을 상당 부분 마쳤다는 평가다.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 속도를 낼 경우 북·미, 대북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인사로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 문제를 풀기 위한 카드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국정 속도전’을 위해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지난 1년간 각종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했다면 남은 임기 동안에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현실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최우선 국정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완성하기 위한 노력에도 더 공을 들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와 수석보좌관회의 등 공개 석상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국가의 제1 책무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구체적인 임기 2년 차 국정운영 방향은 8일로 예정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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