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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보호할게!” 약속한 동심…넷플릭스·에버랜드의 ‘초록 지구’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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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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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버랜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 프로젝트
‘에듀테인먼트 존’ 운영…생물다양성의 의미 되짚어
“지구야 아프지마” 등 아이들의 메시지 눈에 띄어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와 에버랜드가 지난 22일,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스크린 안팎의 장벽을 허무는 전례 없는 공동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유엔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주토피아에 조성된 넷플릭스와의 협업 이벤트 에듀테인먼트 존에 지구 환경 보호를 다짐하는 아이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 22일 유엔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주토피아에 조성된 넷플릭스와의 협업 이벤트 에듀테인먼트 존에 지구 환경 보호를 다짐하는 아이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김동환 기자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개최된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와 함께 베일을 벗은 ‘주토피아 에듀테인먼트 존’은 안방 화면 속의 대작 환경 콘텐츠를 생생한 오프라인 체험과 결합한 친환경 합작 현장이다.

 

미디어와 테마파크라는 서로 다른 산업의 협업은 기후 위기 시대에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과 생태계 보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에듀테인먼트는 ‘교육(Educ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로 즐겁게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형태다.

 

이번 프로젝트 전면에 나선 넷플릭스는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자연 다큐멘터리 IP(지식재산권)와 자본력을 아낌없이 투입하며 오프라인 확장 전략의 중심축 역할을 맡았다.

 

넷플릭스와 에버랜드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조성한 ‘에듀테인먼트 존’.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와 에버랜드가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조성한 ‘에듀테인먼트 존’. 넷플릭스 제공

 

에듀테인먼트 존에서는 현장 체험 인프라와 결합한 다채로운 환경 콘텐츠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Our World, Our Story)’를 주제로 넷플릭스 스크린 속 웅장한 자연의 이야기를 실제 경험으로 확장하며 생물다양성의 의미를 되짚었다.

 

여러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한 이번 행사에서는 김민수 디렉터와 박영재 성우가 자연 다큐멘터리 ‘가드닝 쇼’ 더빙 시연을 직접 선보이며, 부모와 함께 현장을 찾은 유아동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장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괄하고 김기현 성우가 참여한 고화질 공룡 생태 다큐멘터리 ‘공룡들’, 거장 데이비드 애튼버러와 장광 성우의 목소리로 고릴라 가족의 생존을 그린 ‘데이비드 애튼버러: 고릴라 이야기’, 배우 잭 갤리퍼내키스가 식재료와 자연의 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낸 ‘가드닝 쇼’가 소개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가수 민경훈이 내레이션을 맡아 오대양 해양 생태계를 생생하게 구현한 ‘우리의 바다’, 숲속 생물들의 모험을 통해 우정과 공감을 전하는 애니메이션 ‘뒤바뀐 친구들의 신비한 모험’ 등 자연의 소중함을 담은 다채로운 라인업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진행된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에서 박영재 성우(사진 왼쪽)와 윤용식 성우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가드닝 쇼’ 더빙을 시연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지난 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진행된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에서 박영재 성우(사진 왼쪽)와 윤용식 성우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가드닝 쇼’ 더빙을 시연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와 손잡고 에듀테인먼트 존을 조성한 에버랜드 동물원은 ‘자연농원’으로 첫발을 내디뎌 올해로 개장 50주년을 맞이했다. 많은 동물 애호가 등에게 사랑받는 ‘바오 패밀리’ 자이언트 판다에서 오랑우탄과 코뿔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의 이야기를 전하는 이곳은 넷플릭스와의 협업으로 오프라인의 감동을 미디어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반세기 동안 생명 존중의 가치를 이어온 동물원 생태 현장은 미디어의 파급력과 결합하면서, 관람객들이 환경보호를 다짐하는 능동적인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에듀테인먼트 존에 설치한 메시지 보드에서는 아이들의 자연 보호 실천 다짐과 동물 응원 메시지가 여럿 눈에 띄었다.

 

지구 환경 다큐멘터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어린이들은 “분리수거 잘 해줄게”, “지구야 아프지마”, “환경 보호 해줄게” 등 다짐으로 빼곡하게 벽면을 채웠다.

 

집에 가서 ‘공룡들’을 보자며 자녀에게 말한 어느 부모도 눈에 띄어 현장의 생생한 체험이 디지털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보여줬다. 향후 글로벌 플랫폼이 추구해야 할 에듀테인먼트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도 볼 수 있다.

 

지난 22일 유엔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주토피아에 조성된 넷플릭스와의 협업 이벤트 에듀테인먼트 존에 지구 환경 보호를 다짐하는 아이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김동환 기자
지난 22일 유엔이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경기 용인 에버랜드 주토피아에 조성된 넷플릭스와의 협업 이벤트 에듀테인먼트 존에 지구 환경 보호를 다짐하는 아이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김동환 기자

 

넷플릭스와 에버랜드의 연대 속에서도 일각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주말을 포함해 오는 25일까지만 제한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회성 홍보 효과를 넘어선 상설 교육 프로그램이나 국내 환경 기금 조성 같은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넷플릭스가 여러 작품 촬영 현장에서 디젤 발전기 대신 수소 발전기를 도입하고 글로벌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등의 친환경 테크를 실천하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지난 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아이바오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에버랜드의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에서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지난 2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아이바오룸에서 열린 넷플릭스와 에버랜드의 ‘우리의 지구, 우리의 이야기’ 행사에서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에버랜드와 넷플릭스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존 임무와 지속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구축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생물 다양성 보존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에서 다양한 동물과 생물이 함께 살도록 돕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동물원을 찾아 주시는 많은 분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에서 즐기는 콘텐츠가 자연 보호와 회복을 위한 든든한 투자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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