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보호’ 기대감 등 작용 결과인 듯
모집 인원 변동 따른 착시 현상일 수도
교권 침해 논란과 임용 절벽 우려 등 교육계를 향한 자조적인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도 2026학년도 전국 교육대학교의 입시 합격선이 전년 대비 대체로 상승했다.
종로학원은 서울교대·경인교대 등 전국 10개 교대의 2026학년도 정시 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7개 대학의 합격선이 전년보다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교권 보호를 위한 법 개정 가운데서도 악성 민원 등에 따른 교권 침해 논란이 거듭되는 터라, 입시 결과(입결) 상승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울교대 정시 합격선은 등록자 80% 컷 기준 630.08점(자체 환산점수 기준)을 기록하며 전년도 618.41점보다 11.67점 올랐는데, 이는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다. 경인교대도 등록자 평균 합격점이 885.773점으로 집계돼 전년도의 881.594점보다 오르며 수도권 교대의 견고한 인기를 증명했다.
춘천교대·광주교대·부산교대·진주교대 등에서도 전년 대비 수능 등급이나 백분위 기준 점수가 고르게 상승했다. 공주교대는 환산점수 기준 등록자 최저 점수가 전년보다 6.50점 올랐고,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도 백분위 최저 점수가 상승했다.
반면 청주교대는 등록자 수능 등급 80% 컷 기준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대구교대는 등록자 70% 컷의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점수가 하락했다. 전주교대는 전형 방법 변화로 직전 연도와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했다고 종로학원은 전했다.
근무 환경 우려 속에서도 나타난 교대 입결의 상향은 교권 보호 정책 기대감이 수험생들에게 심리적 안전장치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사 현안이 사회의 관심을 받고 정책 대안 제시로 이어지면서, 교대 기피 현상의 반전이 일어났다고 짚었다. 취업난 속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직업적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도 있다.
교대 수시와 정시 경쟁률의 연이은 상승도 주목된다. 수시 경쟁률은 2023학년도 4.96대 1에서 2026학년도 7.20대 1로, 같은 기간 정시 경쟁률은 1.87대 1에서 3.60대 1로 수직 상승했다. 다만, 모집 인원의 변동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착시 현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집 정원이 줄어들면 경쟁률과 합격선이 자연스레 올라서다.
교육업계는 입결 향상이 교대의 실질적인 위상 회복인지, 정원 조정에 따른 착시인지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일단은 교대 위기설을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향후 초등 교육 현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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