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작업·활동 즉각 중단 권고
열대야특보·긴급문자도 발송
강남 일대에 도시침수 예보
올여름 폭염특보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운영된다. 18년 만에 폭염특보가 개편되는 것으로, 매해 폭염 피해가 심화하는 데 따라 기상특보 체계가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정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야외 작업·활동 즉각 중단을 권고한단 방침이다.
기상청은 12일 폭염중대경보 신설 등을 담은 2026년 여름철 방재기상대책을 발표했다.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각각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또는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한다. 6월1일부터 새로 운영하는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 수준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가 38도 또는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이 하루만 예상돼도 발표한다. 중대경보 단계 신설은 기상특보 제도 최초다.
유희태 기자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 신설 이유에 대해 “최근 5년 동안 전국평균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모두 1970년대 비해 2∼3배 급등하는 등 기후변화가 실질적인 국민 안전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중대본을 가동·확대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폭염중대경보 발효 시 야외 작업과 활동을 즉각 중단하도록 강력히 권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했다. 야외 작업·활동 즉각 중단을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지만, 근로감독관 외에도 안전한 일터 지킴이 등 가용 인력을 동원해 사업장 지도·점검을 강화한단 입장이다.
폭염중대경보와 함께 열대야특보도 함께 신설된다. 이는 주의보 단계만 운영한다. 폭염주의보 수준 이상인 지역에서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 하루만 예상돼도 열대야주의보가 발표된다. 이달 15일부터는 1시간 누적강우량이 100㎜ 수준인 재난성 호우에 대해 긴급재난문자를 추가 발송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도 이날 2026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발표했다. 저수지와 댐, 하굿둑의 물을 미리 비워두는 방식으로 올해 홍수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 발전댐, 하굿둑에서 사전 방류를 진행해 홍수조절용량을 기존 108억2000만t에서 118억6000만t까지 최대 10억4000만t 늘리기로 했다. 홍수통제소가 지역별 강우 예보와 상류 댐·저수지의 방류 상황 등을 분석해 홍수경계체제 지시를 발령하면 시설관리자 등이 물을 비워내는 방식이다.
홍수 예보 체계도 강화한다. 인공지능(AI) 홍수예보는 기후변화 등으로 변화한 호우 패턴 등을 재학습시켜 정확도를 제고한다. 서울 도심 대상으로 도시침수예보도 실시한다. 기존에는 도시침수 실황정보를 재난담당자 간에 공유했다면, 올해부터는 서울 강남·신대방역 일원 6개 구를 대상으로 대국민 알림 서비스를 진행한다. 하천 범람 위험이 높은 홍수정보 ‘심각’ 단계일 때, 휴대전화 최대 볼륨인 40㏈(데시벨)로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로 상황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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