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대통령 호칭 생략한 채 맹공
與 “정세 복잡한데 정쟁 군불때기”
여야, 국회 상임위 날짜 놓고 이견
여야가 11일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피격 사건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가 배후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사실을 축소·은폐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억측으로 불안과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나무호 피격 관련 1차 조사 결과를 두고 “반드시 들어가 있어야 할 두 글자 ‘이란’이 빠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피격’이라고 하는데도 정부는 피격 가능성이 낮다고 우겼고, 이재명 청와대는 한술 더 떠 ‘선박 화재’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의지가 1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장 대표는 대통령 호칭을 생략한 채 “이재명은 가짜뉴스까지 들고 와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더니 우리 선박이 피격을 당했는데도 ‘입꾹닫’”이라며 “국민들이 묻고 있다. ‘이재명 도대체 이 사람 뭡니까’”라고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관련 상임위원회 개최도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자국 선박이 피격당했음에도 늦장 대응으로 일관했다”며 현안질의를 위한 상임위 전체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섣부른 추측과 억측으로 한미동맹을 모욕하고 있다”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현재 중동 정세는 매우 복잡하다”며 “특히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 의도된 타격인지 우발적 사고인지 등 사실관계는 이후 외교적 대응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지금은 정확한 사실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 복잡한 현실과 외교의 기본을 깡그리 무시하고, 오직 이재명정부 공격을 위해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무책임하고 망국적인 행태를 반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이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책임 회피’, ‘안보 참사’를 운운하며 또다시 정쟁의 군불부터 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어제(10일) 김건 국민의힘 외통위 간사가 상임위를 수요일(오는 13일)에 개최하면 좋겠다는 요구를 했다”며 “저는 비행체 기종과 주체가 특정되는 대로 바로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 일자로는 19~20일경이면 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진행 상황을 보고 논의해 보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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