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이 수용 불가능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란 전쟁 휴전 이후 또다시 협상이 좌초 위기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에는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아마도 오늘밤 서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날에야 이란이 미국에 답변을 보낸 것으로 전한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날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에 답변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게시물에 이란의 답변 가운데 어떤 부분이 ‘용납 불가’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금지를 최우선 순위 목표로 거론하는 한편 호르무즈해협 개방 역시 종전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해 온 만큼 이에 대한 이란 측 반응을 수용 불가 수준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한을 보내기 전 당초 이란은 핵협상은 종전 이후로 미루고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는 내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날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제안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은 미국에 보낸 제안에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중단과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종전의 핵심 조건으로 요구했다. 특히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봉쇄 종식과 30일간 이란 원유 판매 금지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타스님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지난달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휴전을 유지할지 여부와 이란과의 협상을 지속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휴전 연장 이후 여전히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호르무즈 역봉쇄)가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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