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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빅테크들은 현금 대신 주식 보상 [성과급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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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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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은 어떻게

애플 등 ‘양도제한조건부’ 지급
연차별 보상 차등 ‘록인’ 전략도
TSMC는 영업익 10% 현금배분

성과급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확대되면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역대급 실적을 거두고 있는 글로벌 AI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의 성과급 지급 사례 또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기업의 경우 실리콘밸리의 기업 환경을 반영하듯 현금 보상 대신 주식 기반 보상이 주로 활용된다. 기본급 외에 개인 직무평가를 반영한 보너스가 존재하지만 비중이 작고,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은 현금보다 주식으로 제공하는 사례가 많다.

 

엔비디아는 임원진이 아닌 일반 직원들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운용한다. RSU는 3∼10년 등 일정 기간 매각이 제한되는 주식으로 주가가 오를수록 보상 규모도 함께 커지는 구조여서 직원들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몰입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제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금 보상도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관리자의 재량에 따라 지급된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 RSU를 핵심 보상 수단으로 삼고 있다. 통상 3∼6개월 단위로 주식을 직원들에게 지급해 이직이 잦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직원들이 장기 근무를 선택하는 유인으로 삼고 있다.

 

성과급 지급이 철저하게 개인성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메타의 경우 최상위 고과자에게 성과급의 최대 300%를 몰아주는 제도를 최근 신설했다. 소수의 핵심 인재는 상상을 초월하는 자산을 가져가도록 구조를 설계해 사내 경쟁을 유도한 것이다. 아마존은 연차별로 주식 보상 비중을 달리해 3년 이상 근속자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 직원이 중간에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아두는 ‘록인(Lock-in)’ 전략을 더 극대화하기도 한다.

 

미국과 달리 성과급의 주식 지급 문화가 법적·문화적으로 자리 잡지 않은 아시아의 경우 현금 지급 형태가 더 많다. AI 최대 수혜기업으로 꼽히는 TSMC가 위치한 대만은 아예 회사법에 법인세 차감 전 이익(세전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 비율을 산정해 기업의 정관에 명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다만, 정관에 명시하는 이익 대비 비율은 기업마다 천차만별인데 TSMC는 적극적으로 이익을 배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통상 연간 영업이익의 약 10%를 배분하는데 올해 초 TSMC 이사회는 지난해 직원 성과급으로 2061억대만달러(약 9조4800억원)를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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