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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단속 걸린 교통경찰, 열쇠 돌려받자마자 또 운전…주차 차량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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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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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통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직후 차량 열쇠를 돌려받아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직위해제했다. 

 

울산남부경찰서는 A(40대)경위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8일 밤 11시 40분쯤 울산 중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A경위는 단속 과정에서 “연락할 가족이 없다”는 취지로 말해 차량 열쇠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이후 다시 차를 몰다가 주차돼 있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경위는 교통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경찰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해제했다.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또 음주 단속 이후 A경위에게 차량 열쇠를 돌려준 단속 경찰관의 조치가 적절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울산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6월8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음주·회식 자제, 특별감찰 강화, 비위 예방 교육 확대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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