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을 두 번 넘지는 못하고 2026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오상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남자 8강전에서 '최강'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시드배정 리그 맞대결에서 연출해낸 중국 상대 남자 단체전 30년 만의 승리 환희를 두 경기 연속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시드배정 리그 중국전에서 홀로 2승을 챙기며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섰던 오준성(한국거래소)이 이날 1단식에 나서 세계 1위의 최강자 왕추친과 '정면충돌'을 감행했다.
왕추친은 시드배정 리그에서는 한국과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준성은 첫 두 게임을 내줬으나 끈질기게 승부를 걸어 3, 4게임을 가져오는 명승부를 펼쳐 보였다.
운명의 5게임, 오준성은 2-1로 앞서다가 왕추친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흐름을 잃고 2-6으로 밀렸다.
오준성이 추격하려 할 때면 왕추친의 과감한 공격이 테이블을 갈랐다. 결국 오준성은 2-3(9-11 1-11 11-8 11-7 7-11)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첫판에서 이변을 일으키지 못한 한국은 2단식에 나선 장우진(세아)이 린스둥에게 0-3(3-11 11-13 8-11), 3단식의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량징쿤에게 0-3(7-11 5-11 11-13)으로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남녀 모두 8강 고지에서 물러나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 남녀 대표팀이 둘 다 4강까지 오르지 못한 건 2014년 도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시드배정 리그에서 중국을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기에 이번 대회 성적을 '실패'라 규정할 수는 없다.
한국이 중국과 남자 단체전에서 승리한 건 1996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 이후 30년 만의 일이었다.
중국은 200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단체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스웨덴에 패해 준우승한 뒤 26년 동안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한국 탓에 마감했다.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의 허리 통증 영향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전날 역시 8강에서 중국에 패해 탈락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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