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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김재환 더비’ 서전에서 SSG가 웃었다… 김재환도 익숙한 잠실에서 ‘멀티히트’, 베니지아노 7경기 만에 시즌 첫 승 신고 [잠실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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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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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남정훈 기자]SSG가 시즌 두 번째 ‘김재환 더비’의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첫 번째 ‘김재환 더비’ 인천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재환도 이날은 안타 2개를 신고하며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았다.

 

SS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적어도 올 시즌 SSG와 두산의 맞대결은 ‘김재환 더비’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받아든 김재환은 지난 시즌까지 18년 동안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오랜 기간 만년 유망주로 머물다 2016시즌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핵심 타자로 거듭난 김재환은 2018시즌엔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도 수상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행사한 김재환은 4년 총액 115억원을 계약을 맺고 두산에 잔류했다. 2025시즌을 마친 뒤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자격 신청을 하지 않았다. FA 계약 후 부진했기 때문에 FA 재수를 택하는 것인 줄 알았지만, 계약서에는 ‘4년 계약이 끝난 뒤 두산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조건 없이 보류권을 풀어준다’라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두산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자유의 몸이 된 김재환은 아무런 보상금이나 보상선수 발생없이 SSG와 2년 최대 22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 조건도 두산의 제의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환은 구장 규모가 큰 잠실을 벗어나고 싶었던 것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재환이 ‘옵트아웃 꼼수’ 논란을 일으키며 팀을 떠나는 것을 보며 두산 팬들의 실망감은 컸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뛰던 김재환이 매끄럽지 않은 과정을 통해 다른 팀으로 떠나자 두산 팬들의 실망감은 상당했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SSG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SSG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18년간 사랑을 보내준 두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면서까지 떠났지만, 김재환의 올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은 0.116(86타수 10안타)에 불과하고 2홈런 11타점에 그쳐있다. 시즌 첫 ‘김재환 더비’였던 지난달 14~16일 인천 SSG랜더스에서의 3연전에서도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으나 10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당시 3연전은 SSG가 2승1패로 우위를 점한 바 있다.

 

이적 후 처음 잠실을 찾은 김재환. 18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예의를 잊지 않았다. 4번 지명타자로 2회 첫 타석을 소화한 김재환은 1루쪽 두산 팬들을 향해 헬멧을 벗고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이어 상대 선발 벤자민의 146km짜리 초구 포심을 밀어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SSG의 첫 안타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를 때려 1루 땅볼로 물러난 김재환은 2-0으로 앞선 5회 1사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에레디아의 안타 때 2루로 진루한 김재환은 오태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조형우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SSG는 4-0으로 달아났다. 플렉센의 부상으로 인해 두산의 대체 외인으로 다시 KBO리그에 입성한 벤자민은 시즌 네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도 5이닝 1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반면 SSG의 선발로 나선 베니지아노는 최고 152km의 포심(36구)에 슬라이더(16구), 체인지업(19구), 스위퍼(16구), 싱커(4구) 등 브레이킹볼을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5.2이닝 6피안타 4사구 3개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일곱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NC와의 주중 3연전에서 SSG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이 무너졌지만, 이날은 완벽했다. 6회 2사에서 베니지아노를 구원한 노경은이 1.1이닝 퍼펙트로 막아낸 데 이어 이로운도 8회를 세 타자만에 삭제했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조병현도 선두타자 오명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김민석과 윤준호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박지훈을 뜬공으로 잡아내고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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