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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팔천피’ 이어 ‘구천피’…코스피 목표치 상향에 숨가쁜 금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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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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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의 조 단위 매도세에도 코스피가 흔들림 없이 8000선을 향해 나아가자 국내외 금융사들이 잇따라 목표치를 9000 가까이 상향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NH투자증권은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제시했으며, 대신증권은 8800, 시티그룹은 8500까지 바라봤다.

8일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 시장을 아시아에서 ‘가장 선호하는 시장’으로 꼽으며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18일 목표치를 7000에서 8000으로 올려잡은 지 불과 약 20일 만이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레이어 합성). 뉴스1
코스피가 종가 기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레이어 합성). 뉴스1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랠리 중 하나를 기록한 이후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이미 올해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상승 랠리 중 하나를 보여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한국 시장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확신하는 투자처”라고 전했다. 또 “반도체 메모리 업종의 높은 이익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은 실적 지속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급등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연산 집약적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확산과 장기 공급 계약 확대가 메모리 업체들의 ‘더 오래 지속되는 고수익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이날 코스피 올해 목표치를 2개월전 제시한 7500에서 8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민·조재운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월 초 반도체(+20%)를 비롯한 주요 업종 실적전망 상향으로 코스피 2026년 순이익을 13.87% 올려잡으면서 올해 목표치 7500을 산출했지만, 2월 말 이후 이달 6일까지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48% 상승했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반도체 외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화학, 에너지, 2차전지 등 실적전망도 큰 폭으로 상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코스피 7500선 돌파 시도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6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지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들은 “선행 EPS 상승국면에서는 코스피 상승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는 코스피 상단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高)유가와 물가상승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전날 NH투자증권도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기존 7300에서 9000으로 높였다. 자기자본비율(COE) 상승 대비 높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증가율과 안정적인 핵심 물가,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 안정 등을 근거로 들었다. 시티그룹도 같은 날 코스피 목표치를 종전(2월) 7000에서 8500으로 올렸다.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듯 코스피는 8일 외국인 투자자의 연이은 매도세에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7490.05)도 하루만에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 6% 넘게 급등해 사상 처음 7000 고지를 밟은 데 이어, 7일에는 장중 한때 역대 처음 7500선을 넘었다.

 

8일 개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조9745억원, 1조54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이틀간 개인의 순매수액은 9조9680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날 외국인은 5조604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인 7일 코스피 시장에서 7조1693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틀간 순매도액은 12조322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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