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장기 방치된 용산국제업무지구(옛 용산 정비창 부지 약 45만㎡)에 세계 인공지능(AI) 거버넌스의 핵심 거점인 ‘유엔(UN) AI 허브’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를 통해 용산 일대를 AI, 로보틱스, 바이오, K-방산, 디지털 금융 등 5대산업의 거점으로 조성, 대서울권 동반성장의 핵심 축이자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으로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용산은 KTX와 수도권 철도망이 교차하는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중심지”라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관문이자 대서울권의 성장축, 대한민국 균형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15년 동안 방치됐다. 오세훈 후보 서울시장 4번 할 동안 이 땅을 왜 이렇게 내버려 두셨나”라며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다섯 번째 시장 도전을 앞두고서야 겨우 첫 삽을 떴다. 오 후보가 실패한 이유는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건물만 짓는다고 기업이 오지 않는다. (지난) 2013년 용산 개발이 좌초된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까지 책임질 주체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부지 매각이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오세훈 식으로 가면 안 된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과거처럼 또다시 좌초한다”고 주자했다.
그러면서 △미래 생태계 조성 △장기 성장 공간으로 경영 △서울투자공사 설립 △용산리츠 조성 △5종 인센티브 제공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용산에 세계가 찾아오는 미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저는 두 개의 기둥을 세울 것”이라며 “하나는 글로벌 금융과 벤처캐피탈(VC), 또 하나는 AI·로보틱스·바이오·K방산·디지털 금융 등 5대 산업”이라고 했다.
이어 “법인세 감면, 비자특례,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해 AI·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스타트업을 한곳에 모으겠다”며 “이와 함께 정부가 유엔개발계획(UNDP)를 포함한 UN 산하 6개 기구와 공동 추진 중인 UN AI 허브를 용산에 유치하다”고 했다.
또 “AI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정하는 ‘글로벌 AI 서울 포럼’을 매년 서울에서 개최하겠다.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VC가 소통하며 투자를 결정하는 AI 버전의 CES가 될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용산 AI 특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용산을 장기 성장 공간으로 경영함으로써 창조적 인재가 오래 머무는 도시로 조성하겠다. 토지는 99년 장기임대, 개발과 운영은 민간 자율로 맡기겠다”며 “미래 산업 성장을 책임지는 서울형 투자플랫폼, 서울투자공사를 설립하겠다. 기존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확대 개편해 빠르게 출범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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