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척 수주…조선 호황 이어져
1분기 영업익 57.8% 증가
HD한국조선해양은 컨테이너선 6척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 등 총 8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총 2조1308억원이다. 컨테이너선 6척은 아시아 선사와 1조7787억원에, VLGC 2척은 오세아니아 선사와 3521억원에 각각 계약했다.
선박은 모두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9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총 108억1000만달러(94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233억1000만달러)의 46.4%를 채웠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26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20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2척, 원유 운반선 7척, 자동차운반선(PCTC선) 2척, 쇄빙선 1척이다.
현재 슈퍼사이클에 재진입한 조선업 호황이 연이은 수주 덕분에 몇년 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3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8% 증가했다. 매출은 20.2% 늘어난 8조1409억원, 순이익은 86.6% 증가한 1조1414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도 16.7%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조1811억원)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었다.
통상 선박 수주 후 실제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2∼3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2022∼2023년 높은 가격에 계약한 LNG 운반선 물량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이었다. 여기에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비중이 늘고 생산 효율도 개선되면서 실적이 더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탱커선을 중심으로 신조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스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도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내 대형 LNG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되며 LNG선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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