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가 삼성전자의 중국 가전사업 일부 철수를 두고 탈출이 아닌 중국에 대한 투자 구조 변화라는 해석을 내놨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7일 저녁 공개한 논평에서 “삼성의 중국 (가전 사업 일부) 철수는 외국 자본의 탈출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전략적 변화와 중국 산업 고도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개방을 확대하고 사업 환경을 최적화하며, 혁신 주도형 발전을 강화함에 따라 더 많은 외국 기업이 편입해 산업 사슬 협력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평은 1분기 삼성전자의 사업별 실적과 성장률을 언급하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배 가까이 급증한 반면, 디스플레이 및 가전 부문 이익은 33.3% 급감했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휴대전화, 가전제품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전자 산업 거대 기업인 삼성의 부문별 전략적 비중은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며 “경쟁력이 더 큰 사업 부문에 기업 자원을 배분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전략적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의 중국 누적 투자액이 550억달러(약 80조원)를 웃돌고, 올해는 쑤저우 공장에서 새로운 의료기기 생산 라인을 추가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대중국 투자에 심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당의 공식 노선이나 정치적 메시지에 주목하는 이념적 색채가 강한 인민일보가 논평을 통해 외국 기업의 전략을 분석해 상세히 다루는 것은 이례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평을 두고 외국 기업의 사업 축소가 ‘탈중국’ 흐름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해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일부 기업의 사업 조정이 외자 이탈로 해석될 경우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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