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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인으로 시투하면 안 되나요?”…WKBL 슈퍼스타 김단비, 소노 유니폼 입구 3점슛 시투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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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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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남정훈 기자] “안녕하세요. 소노 김단비입니다. 지금은 일반인인데, 아이고...저를 왜 부르셨을까요?”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2025~2026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이 열린 7일 고양 소노 아레나. 경기를 앞두고 양팀 사령탑의 사전 인터뷰를 마친 뒤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인터뷰실로 들어서며 한 너스레다.

 

이날 김단비는 시투를 맡았다. 여자프로농구(WKBL)을 대표하는 슈퍼스타가 KBL의 시투를 맡는 건 분명 이례적인 일이었다. 소노 유니폼에 청바지 차림으로 이날 모습을 드러낸 김단비는 “예전 동아스포츠대상에서 사무국장님을 뵌 적이 있는데, 그때 ‘기회가 된다면 시투를 해달라’라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다. 정규리그도 아니고 챔프전에서 시투를 하게 되다니...긴장돼서 저 어젯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다”라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어릴 때부터 못해도 수 만번 이상 던져본 슛이겠지만, 김단비는 계속 떨려했다. 그는 “저 오면서 AI ‘제미나이’에게 ‘나 오늘 시투있는데 못 넣어도 될까?’라고 물어보기까지 했어요. 근데 제미나이가 ‘안돼’라고 하더라고요. 저 시투 못 넣으면 유튜브에서 박제될 걸 알지만...못 넣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3점슛으로 시투를 하는 게 어떠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아, 차라리 그게 나을 수 있겠네요. 저 3점슛 20%대 슈터잖아요. 못 넣어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요? 저는 드라이브인이 주특기인데, 드라이브인으로 시투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실제로 이날 김단비는 3점슛으로 시투를 했다. 두 차례 던졌지만, 공은 모두 림을 맞고 벗어났다. 시즌을 마친 김단비는 “푹 쉬고 있어요. 일반인 생활 중이라 운동도 하나고 안 하고 있어요”라고 했는데, 그 말이 딱 맞는 듯한 슈팅이었다.

소노나 KCC에 친한 선수들이 있냐고 묻자 김단비는 “제 나이대가...이제는 코치님들과 나이가 맞잖아요. 소노 박찬희 코치님을 더 잘 알면 잘 알죠. 제 나이가 벌써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KBL에는 딱히 좋아하는 팀은 없고, 그때 그때 각 팀들의 색깔을 좋아해요. 소노의 올 시즌은 정말 멋있더라고요.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서 후반 상승세로 올라와서 6강, 4강을 모두 업셋으로 이기고. 정말 놀라운 팀이에요. 저도 좋아하지만, 저희 엄마가 소노를 좋아하세요. 지난 시즌엔 제 개인 돈으로 소노 경기를 보러오기도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챔프전 결과를 예측해달라는 말에 김단비는 “1차전을 봤거든요. 확실히 KCC 선수들이 노련미와 경험으로 소노 선수들의 기를 죽이는 게 보이더라고요. 소노 선수들이 패기로 이겨낸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자프로농구 챔프전이 3전 전승으로 끝났으니 남자농구는 끝까지 가서 재밌는 시리즈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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