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일 지배층 교류 단서 평가
일본 시즈오카현 고분군에서 백제 계통의 금동 허리띠 장식이 최초로 출토됐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후지시는 시에 위치한 스즈 센닌즈카 고분에서 금동제 띠 장식 3점이 2024년 출토돼 보존 처리 작업 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백제계의 띠 금동 장식이 양호한 상태로 확인된 것은 처음으로, 이 같은 유물은 한반도에서도 드물게 발견된다고 아사히신문은 설명했다. 후지시는 이 유물을 6세기 후반∼7세기 전반 한반도 백제에 뿌리를 둔 장식성 높은 허리띠 금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인된 유물은 모두 구리에 금을 입힌 금동제로 허리띠 끝에 붙이는 금구 장식 1점과 띠 표면에 붙이는 원형 고리 달린 장식판 2점이다. 이 중 띠끝 금구는 약 11㎝ 길이로 고대 중국에서 신선이 산다고 여겨진 봉래산 등 삼신산과 봉황 두 마리, 입을 벌린 귀신 문양 등이 정교하게 표현돼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 띠금구가 백제가 부여를 도읍으로 했던 538∼660년 무렵 지위가 높은 관인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허리띠 장식의 일부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장식은 백제에서 전래했거나 7세기 일본에서 활동하던 백제계 도래인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동 띠 장식이 나온 고분에서는 장식대도, 마구, 활 장식, 토기 등도 함께 출토됐다.
이번 발견은 백제 본국 또는 백제계 기술자가 만든 최고급 공예품이 일본 고분에서 확동부의 고분에서 확인됐다는 점에서 백제와 고대 일본 지배층 사이의 교류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유물이 출토된 시즈오카가 고대 일본에서는 수도권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교류가 중앙 권력층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지방 유력층과도 이어졌음을 추정해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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