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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늘리려 韓 정부에 ‘민원’까지 한 멕시코 대통령 [이 사람@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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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수정 :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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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 보내
멕시코 찾은 BTS와 팬들 만남 현장에 함께해
“노래 통해 평화·포용의 메시지 전달” 칭찬도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멕시코 공연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민원’까지 했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BTS 멤버들을 마치 국빈처럼 융숭하게 대접했다. 셰인바움은 BTS를 “멕시코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룹 중 하나”로 규정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그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한 BTS 멤버 전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그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한 BTS 멤버 전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BTS는 6일(현지시간) 멕시코 공연 개시를 하루 앞두고 셰인바움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했다. 셰인바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BTS를 환영한다”며 “음악과 가치는 멕시코와 한국을 하나로 묶는다”고 밝혔다. BTS 멤버 제이홉, 지민, 진, RM, 뷔, 정국, 슈가 7명이 대통령궁 앞 소칼로 광장에 모인 ‘아미’(A.R.M.Y) 5만여명과 만남을 가진 뒤 셰인바움은 다시 SNS에 올린 글에서 “(멕시코 팬들에게) 이렇게 멋진 순간을 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BTS는 노래를 통해 평화와 포용의 문화를 장려하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유엔 총회 연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의 파트너십 등 BTS 특유의 이른바 ‘선한 영향력’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가 1억3000만명이 넘는 멕시코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K팝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월드 투어에 나선 BTS는 7일, 9일, 10일 총 3차례에 걸쳐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3회 모두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는데, 현지 언론은 “약 15만장의 콘서트 티켓이 불과 40분 만에 다 팔렸다”고 보도했다. 표를 구하려는 경쟁에 뛰어든 젊은이만 무려 100만명에 달했던 만큼 각종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서 BTS 공연 표가 멕시코 돈으로 최대 9만2100페소(약 764만원)라는 높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는 기사도 나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그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한 BTS 멤버들과 함께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진, 오른쪽은 뷔. 이날 대통령궁 앞 소칼로 광장에는 ‘아미’ 5만여명이 모여들었다. AFP연합뉴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가운데)이 6일(현지시간) 그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한 BTS 멤버들과 함께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은 진, 오른쪽은 뷔. 이날 대통령궁 앞 소칼로 광장에는 ‘아미’ 5만여명이 모여들었다. AFP연합뉴스

급기야 셰인바움이 일국의 대통령이라는 체면도 벗어 던지고 이 대통령한테 민원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올해 1월 그는 ‘BTS의 멕시코 공연 횟수를 늘려 달라’는 취지의 부탁이 담긴 서한을 이 대통령에게 보냈다. 편지에서 셰인바움은 “BTS는 젊은 멕시코인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많다”며 “긍정적 답변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약 1개월 뒤 답장에서 “한국과 멕시코 관계가 점점 더 깊어지고 있음을 기쁘게 확인한다”며 BTS 소속사 측에 요청이 전달된 사실을 전달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대중문화 활동은 민간 주도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 관여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멕시코 대통령궁 앞에서 팬들과 함께한 BTS는 “내년(2027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 벌써 약속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셰인바움은 손뼉을 치며 “내가 이미 내년에도 꼭 다시 와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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