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버티기 시작됐다?…서울 집값 다시 오름세
서울 아파트 시장에 다시 ‘매물 감소’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집주인들이 급매를 거둬들이거나 증여로 방향을 틀면서 매물 감소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거래 가능한 물건이 줄어들 경우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9554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7만건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지난 2월 25일 7만333건을 기록하며 7만건을 넘어섰지만 이후 감소 흐름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3월21일 8만80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한 달 반 만에 1만526건(13.1%) 감소했다. 특히 실수요가 몰린 서울 외곽 지역의 감소세가 가파르다. 강북구와 구로구가 고점 대비 21.9%씩 급감했고, 중랑구(-21.5%)와 노원구(-19.8%) 등도 매물이 20% 가까이 줄었다.
시장에서는 세제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일부 집주인들이 매도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급하게 집을 처분하기보다는 가족 증여나 장기 보유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서울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증여에 따른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건수는 2018건으로 2022년 12월(2384건)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매물 감소가 이어질 경우 서울 집값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대기 수요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공급 가능한 매물이 줄어들면 가격 하방 압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0.05%까지 축소됐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4월 들어 0.14~0.15%대로 확대됐다. 성북·관악·구로 등 외곽 지역은 0.2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약세를 보이던 강남3구도 서초구가 10주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 나온 매물도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1만208건으로 전월(8673건)보다 17.7% 늘었다. 특히 서초구는 신청 건수가 44.2% 늘었고, 강남구와 용산구도 각각 31.6% 증가하는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서울 집값도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0.05%까지 축소됐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4월 들어 0.14~0.15%대로 확대됐다.
성북·관악·구로 등 외곽 지역은 0.2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약세를 보이던 강남3구도 서초구가 10주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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