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 석포제련소 안으로 ‘마음안심버스’가 들어왔다. 현장 근로자들이 작업복 차림 그대로 버스에 올라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상담을 받는 방식이다. 안전교육장에서는 재해 예방 교육과 함께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관리 교육도 이어졌다.
산업 현장에서 안전은 여전히 무거운 과제다.
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4년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589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도 2024년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5.9%로 나타났다. 작업장 안전을 설비와 수칙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사내 안전교육장에서 봉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5월 정기안전보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을 바탕으로 하되, 단순한 안전 수칙 전달에 머물지 않았다.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정신적 피로와 직무 스트레스를 함께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찾아가는 교육·상담’이었다.
영풍은 교육을 총 5회로 나눠 진행해 교대 근무 등으로 시간이 맞지 않는 임직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서는 직장 내 스트레스, 우울감, 불안 관리 방법과 함께 소내 재해 사례 분석, 현장 안전 수칙, 사고 예방 방안이 함께 다뤄졌다.
제련소 내수창고 앞에는 봉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마음안심버스’가 마련됐다. 임직원들은 이동형 상담 공간에서 정신건강 검진을 받고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했다.
상담소가 사업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심리 상담에 대한 부담도 낮췄다. 평소 시간을 내기 어렵거나 상담을 망설였던 근로자들이 업무 중에도 비교적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풍은 임직원의 정신건강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작업장 전체의 안전 문화와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집중력 저하, 피로 누적, 불안과 우울은 현장 판단력과 사고 대응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풍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안전보건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사업장 안전보건 관련 사항을 지도·점검하고 있다. 안전보건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재해 사례를 분석·공유하는 방식으로 임직원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
이번 교육 역시 신체적 안전과 정신적 건강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제련 관련 전문 지식뿐 아니라 스스로 몸과 마음의 이상 신호를 알아차리고 관리하는 역량까지 키우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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