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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년 5명 중 1명 ‘미혼’… 소득 수준 따라 삶의 만족도 차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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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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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비중 20.5%로 증가세, 월 800만원 이상 소득군 행복지수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서울시 조사 결과 경제적 기반을 갖춘 중년 미혼 1인 가구일수록 적극적인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시 조사 결과 경제적 기반을 갖춘 중년 미혼 1인 가구일수록 적극적인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에 거주하는 40~50대 중년 인구 5명 중 1명꼴로 미혼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부모로부터 독립해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는 경제적 여건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시는 7일 서울서베이와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중년 미혼의 삶’ 보고서를 서울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의 40~59세 중년 인구는 약 274만299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의 약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혼 인구는 약 56만명으로 전체 중년의 20.5% 수준이었다. 중년 미혼 비율은 2022년 18.3%, 2023년 19.4%를 기록하며 최근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 중년의 미혼 비율이 24.1%로 나타나 여성(16.9%)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 부모와 사는 가구 줄고 ‘독립 1인 가구’ 비중은 확대 추세

 

중년 미혼 인구의 거주 형태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미혼 중년 중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61.3%에서 2025년 80.5%쯤으로 10년 사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부모 등과 함께 사는 2세대 이상 가구는 같은 기간 33.5%에서 17.7%로 감소하는 양상이다.

 

특히 전문직이나 사무직 등 화이트칼라 계층에서 독립 거주 현상이 두드러졌다. 1인 가구 미혼 중년 중 관리전문직과 화이트칼라 비중은 2015년 53.9%에서 2025년 66.9%로 커질 전망이다. 시는 직업적 안정성과 경제적 기반을 갖춘 집단에서 독립 거주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경제적 여건 따라 삶의 만족도 엇갈려… 고소득층 행복지수 높아

 

혼자 사는 미혼 중년의 삶의 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월 소득 200만원 미만 가구가 10점 만점에 5.5점을 기록했으나, 800만원 이상 소득 가구는 7.7점으로 나타나 소득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행복지수 역시 소득 200만원 미만은 5.0점에 머물렀지만 800만원 이상은 7.8점을 기록해 경제적 여건이 심리적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가 생활 측면에서도 관리전문직은 타 직군에 비해 평일과 주말 모두 적극적인 활동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 취약한 사회적 소속감 과제… “맞춤형 정서 지원 정책 필요해”

 

다만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사회적 연결망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1인 가구의 지역사회 소속감은 3.4점으로 기혼 가구(4.3점)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40대 미혼 남성 1인 가구의 소속감은 3.0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년 미혼 가구에 대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서울마음편의점’과 ‘외로움안녕120’ 등 고립 방지 사업을 지속하며 변화하는 가구 구조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중년 미혼은 더 이상 예외적인 집단이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가구 형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생활 안정뿐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지원을 포함한 다각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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