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앞둔 코레일·에스알 “안전 대책 강화에 더욱 힘쓸 것”
지난해 열차 내에서 발생한 범죄가 최근 10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레일과 에스알(SR)이 통합을 추진 중인 가운데 열차 내 안전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일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실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관할하는 열차(지방자치단체 관할 제외) 내에서 지난해 발생한 범죄는 총 1329건이다. 열차 내 범죄는 2016년 657건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처음 1300건을 넘어섰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범죄가 4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해∙폭행(310건), 절도(147건), 철도안전법 위반(59건) 등 순이다. 다행히 검거율은 한동안 주춤하다 높아졌다. 2016년 95%에서 2021년 85%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94%로 향상됐다.
다만, 이용객이 많은 고속열차에서도 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9월로 예정된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과정에서 범죄 예방 시스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KTX와 SRT 이용객은 각각 9271만명과 2599만명으로 합치면 1억2000만명에 달한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에서 일어난 범죄는 2016년 105건에서 지난해 지난해 222건으로 2배가 넘었다. 지난해 KTX 범죄 유형을 보면 절도 57건, 상해∙폭행 28건, 성범죄 27건, 철도안전법 위반 26건 등 순이다. 에스알이 운영하는 SRT도 2016년 1건에서 지난해(94건) 100건에 육박했다.
철도특사경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증거를 찾아낼 방법이 늘자 철도 내 범죄 피해자들이 적극 신고하는 경향이 있어서 범죄가 급증한 것처럼 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바꿔 말하면 신고를 꺼리거나 적발되지 않은 범죄까지 감안할 경우 열차 내 범죄는 집계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그동안 열차 내 CCTV를 늘려 왔는데, 안전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고, 에스알도 “차내 범죄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과 철도경찰과 긴밀한 공조체계 강화 등 안전 관리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부족한 철도 경찰 인력을 충원하고 주요 거점 역사에는 상근 조직을 둘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은 “양 사가 통합 논의 시 열차 내 안전 대책도 촘촘하게 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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